2018.08.05 01:05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람을 지운다는 것
사람의 기억속에서
사람을 지운다는 것.
특히나 소중했던
사람을 지워버린다는 것은
당장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이젠 옛날의 내가 아니고
한 사람에게서 떨어져나간
추한 몰골의 나 자신이라고
계속 되뇌이던 날들이
거듭되고 또 거듭되다 보니
고맙게도 시간은
남겨진 사람의 가슴에
쐐기처럼 박혀 있던
서러운 앙금들을 쓸어가 주었다.
그리고 점차
순화되어가는 나를 볼때마다
나를 사랑하지 않던
사람에게 매달리려 했던 역겨운 모습들도
그림자를 핑계로
더이상 나를 따라오지 않았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너무도 위험한 도박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진 무척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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