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6 20:50
기다림의 미학
바람으로라도 눈, 비로라도
그 어깨에 닿고 싶은 당신은,
당신은 떠났습니다.
당신을 기다릴 날마저
영영 가지고 가셨습니다.
기다림이 정녕 당신을
지치게 합니까?
기다림이 당신을
지치게 합니까?
오늘이라는
약속도 없이, 그 길목에서
한 줄의 시를 외며 나는
행복했습니다
허방 짚고 돌아오며
기다릴 날이 또 있음에 나는
감격했습니다.
커피향 화한 찻집에서, 그 유리벽에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기다릴 사람 있음이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이제 더욱 아는 줄을
당신은 모르십니다.
일년이라도, 평생이라도
가슴에 별을 안고
벅찬 환희로
기다리고 싶은 당신은,
기다림은 영원히 지치지 않는 것.
칠색 무지개를 안고
늙도록 젊게 하는 것
죽도록 살아있게 하는 것임을
당신은 아셔야 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1] | 우하하 | 2017.11.15 | 3066 |
290 | 목 저리도록 부르고 싶은 너 | 파도양 | 2018.08.07 | 35 |
289 | 사랑이 아닌 | 파도양 | 2018.08.07 | 31 |
» | 당신을 기다릴 | 파도양 | 2018.08.06 | 35 |
287 | 삶의 번잡함 쪽으로 | 파도양 | 2018.08.06 | 43 |
286 | 사랑할 수 있다면 | 파도양 | 2018.08.06 | 36 |
285 | 그녀의 긴 한숨소리만 | 파도양 | 2018.08.06 | 32 |
284 | 서쪽 하늘 바닷가 | 파도양 | 2018.08.06 | 25 |
283 | 나를 바라보는 시선 | 파도양 | 2018.08.05 | 45 |
282 | 비 내리는 날 겨울비 | 파도양 | 2018.08.05 | 29 |
281 | 사랑하는 이를 기다려보셨나요. | 파도양 | 2018.08.05 | 54 |
280 | 사람의 기억 속에서 | 파도양 | 2018.08.05 | 42 |
279 | 어디 먼 곳에 | 파도양 | 2018.08.04 | 25 |
278 | 정직한 비평가 | 파도양 | 2018.08.04 | 31 |
277 | 그대 보고 싶은 마음 | 파도양 | 2018.08.04 | 28 |
276 |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 파도양 | 2018.08.04 | 31 |
275 | 우리 올라타고 | 파도양 | 2018.08.03 | 27 |
274 | 나는 오늘밤 | 파도양 | 2018.08.03 | 45 |
273 | 가난하다고 해서 | 파도양 | 2018.08.03 | 30 |
272 | 후회할 것만 | 파도양 | 2018.08.03 | 27 |
271 | 그걸 닮은 삶 하나 | 파도양 | 2018.08.02 |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