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실시간 채팅방

한국어

우하하 채팅창

날이 저물어 가듯

2018.10.31 11:13

파도양 조회 수:27

TaQ1DTl.jpg

 

저무는 날에

 

사람의 사랑

끝날엔 혼자인 것

영혼도 혼자인 것

혼자서 크신분의 품안에

눈 감는 것.

 

날이 저물어 가듯

삶과 사랑도 저무느니

주야 사철 보고싶던 그 마음도

세월따라 늠실늠실 흘러가고

 

이윽고 불빛이 지워지고

재도 하나 안 남기는

촛불같은 것.

 

제 몸을 태워야만이 환한

촛볼 같은 것

꿈꾸며 오래오래 불타려해도

줄어드는 밀랍

 

사람의 영혼은

첫날부터 혼자이던 것

사랑도 혼자인 것

 

날이 저물어 가듯

나의 사랑도 저물어 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1] 우하하 2017.11.15 3111
650 못물은 찰랑찰랑 파도양 2018.11.08 46
649 햇살을 사이에 파도양 2018.11.03 34
648 우리들의 사랑 파도양 2018.11.02 21
647 눈물 물고기의 사랑 파도양 2018.11.01 27
646 내 마음은 마른 파도양 2018.11.01 30
645 떨어지는 잎사귀 파도양 2018.11.01 19
644 당신이 살아있을때 파도양 2018.10.31 24
» 날이 저물어 가듯 파도양 2018.10.31 27
642 짓밟히는 것이 파도양 2018.10.29 23
641 야생화 나무 2018.10.29 25
640 세상에 그리움은 파도양 2018.10.29 22
639 모두 놓아 버린다 파도양 2018.10.29 23
638 나와 한없이 가까운 파도양 2018.10.29 24
637 마음 어두운 밤 파도양 2018.10.28 28
636 사랑의 우화 파도양 2018.10.28 39
635 당신의 아무것도 파도양 2018.10.27 31
634 몇 개의 마른 파도양 2018.10.27 29
633 나 혼자만 너를 파도양 2018.10.27 25
632 별을 보고 걸어가는 파도양 2018.10.26 28
631 향 맑은 옥돌에 파도양 2018.10.26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