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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새

2019.01.02 15:02

파도양 조회 수: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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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빛을 칠해 놓은 숲

 

스산하고 차가운 바람

나뭇가지에 매달려 운다

 

지나가던 새

겨울빛을 칠해 놓은 숲을

맴을 도는데

 

발걸음 잠시 멈추니

전율이 몸 속으로 흐르고

 

문득 낙엽 속에 새겨진

진한 사랑이 생각나

 

어느새 다가온 겨울을

체념으로 안는다

 

그 게 인생이고

삶인 것을 아는 숲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