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9 11:15
만나고 싶은 계절
시련을 이겨내는 사람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축복이
쏟아졌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지난 여름날 그리고 쏟아졌던 비
여름은 비 그 자체였다.
이 가을은 이 땅의 주인인 농부들
시인은 가을에 시를 쓸 것이고,
연인들은 사랑의 열매를 맺고,
사색가의 좋은 명상은 가을
하늘의 구름처럼 떠오를 것이다
가을이 와서 낙엽이 되는 날
온 하늘이 푸른 바다가 되면 모든 사람들은
또 다른 계절로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다.
우리는 늘 떠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살아감은 만남으로 열리고
가을의 문도 열리고 있다.
가을이 와서 바람이 되는 날
우리는 어느 날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
이 땅을 떠나갈 사람들이 아닌가
가을은 사람들의 가슴에서
들판으로 번지기 시작해
이 땅을 물들게 한다
가을은 만나고 싶은 계절이다.
가을의 맑은 하늘에 무언가
그려 넣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1] | 우하하 | 2017.11.15 | 3389 |
890 | 피아노 전공자의 능력자 | 시한헌터 | 2019.01.10 | 26 |
889 | 가을 풀밭위에 | 파도양 | 2019.01.10 | 23 |
888 | 프링글스 근황 | 시한헌터 | 2019.01.10 | 29 |
887 | 그리운 향기 | 파도양 | 2019.01.10 | 26 |
886 | 간단한 햄버거 만들기 gif | 시한헌터 | 2019.01.10 | 28 |
885 | 혼자라고 느낄 때 | 파도양 | 2019.01.10 | 32 |
884 | 터널내 차선변경 [77] | 시한헌터 | 2019.01.10 | 29 |
883 | 삐진 아기 댕댕이 | 시한헌터 | 2019.01.09 | 26 |
882 | 편백나무방향제 판매자 근황 | 시한헌터 | 2019.01.09 | 28 |
881 | 고양이의 브라질리언킥 | 시한헌터 | 2019.01.09 | 26 |
880 | 개와 고양이의 반응 차이 | 시한헌터 | 2019.01.09 | 26 |
879 | 아이 진짜 똑바로 좀 타라고.gif | 시한헌터 | 2019.01.09 | 29 |
878 | 무심한 마음으로 | 파도양 | 2019.01.09 | 31 |
877 | 사장님~ , 좀 빨리 안 될까요? | 시한헌터 | 2019.01.09 | 26 |
876 | 돌아앉은 그리움 | 파도양 | 2019.01.09 | 26 |
» | 그리고 쏟아졌던 비 | 파도양 | 2019.01.09 | 30 |
874 | 냥옹아 화풀어 | 시한헌터 | 2019.01.09 | 27 |
873 | 빕스는 너에게 실망했다 | 시한헌터 | 2019.01.08 | 24 |
872 | 중국 사극 근황.gif | 시한헌터 | 2019.01.08 | 26 |
871 | 댕댕이 약올리기 | 시한헌터 | 2019.01.08 |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