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6 12:28
따스한 가을밤
아이들이 새근새근 곤히 자는 밤
어느새 달은 머귀나무사이로 지고
세속의 젓가락 소리마저 잠이 들었는데
내쳐 나가 연 가게 집 있으면
쓴 술 한 병이라도 받아다
벗님 불러 너스레나 한 상 차려볼거나
또 짖는지 그냥 어둠이
깔려 알 길이 없구나
삽작문 밖 어느 벗님이라도
왔는지 하얀 달 그림자를 보고는
지게문을 열어 보니
무언가를 뜯어보며 짖는 삽살개
고요 속에 일렁이는
풍경소리 서안을 미뤄 놓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1] | 우하하 | 2017.11.15 | 3389 |
930 | 가슴 속 희망 하나 | 파도양 | 2019.01.16 | 26 |
929 | CG같은 덩크 | 시한헌터 | 2019.01.16 | 25 |
» | 따스한 가을밤 | 파도양 | 2019.01.16 | 30 |
927 | 펌 옥션에 올라온 1억짜리 매물 | 시한헌터 | 2019.01.15 | 30 |
926 | 고층빌딩 화재 시 탈출수단 | 시한헌터 | 2019.01.15 | 32 |
925 | 술먹다 눈맞아 모텔가서 한후.jpg | 시한헌터 | 2019.01.15 | 24 |
924 | 고요에 묻혀 침묵 | 파도양 | 2019.01.15 | 27 |
923 | 밤을 지새운 꽃망울이 | 파도양 | 2019.01.15 | 28 |
922 | 숲은 바람에 술렁인다 | 파도양 | 2019.01.15 | 27 |
921 | 잠만보 쿠션구입 대참사 | 시한헌터 | 2019.01.14 | 26 |
920 | 님에게 띄우는 편지 | 파도양 | 2019.01.14 | 27 |
919 | 비의 모습 | 파도양 | 2019.01.14 | 26 |
918 | 가을의 꽃시계 | 파도양 | 2019.01.14 | 26 |
917 | 또 끌려간 조보아 | 시한헌터 | 2019.01.13 | 32 |
916 | 입은 웃는데 눈은 우는 연기 부탁 드릴께요 | 시한헌터 | 2019.01.13 | 26 |
915 | 총기소지 안 되는 대한민국이 살기 좋습니다 | 시한헌터 | 2019.01.13 | 29 |
914 | 특이점이 온 로봇팔 | 시한헌터 | 2019.01.12 | 26 |
913 | 나 죽네 아이고!! | 시한헌터 | 2019.01.12 | 64 |
912 | 포장마차에서 술퍼먹다 싸우던 아이돌 | 시한헌터 | 2019.01.12 | 28 |
911 | 방콕 야시장의 한글 메뉴판 | 시한헌터 | 2019.01.12 |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