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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목소리로

2018.07.24 21:27

파도양 조회 수: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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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나무가 네게 걸어오지 않고서도

많은 말을 건네주듯이

보고 싶은 친구야

그토록 먼 곳에 있으면서도

다정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너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겨울을 잘 이겨냈기에

즐거이 새 봄을 맞는

한 그루 나무처럼 슬기로운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는 너에게

오늘은 나도 편지를 써야겠구나

 

네가 잎이 무성한 나무일 때

나는 그 가슴에 둥지를 트는

한 마리 새가 되는 이야기를

 

네가 하늘만큼 나를 보고 싶어할 때

한 편의 시로 엮어 보내면

너는 너를 보듯이 나를 생각하고

나는 나를 보듯이 너를 생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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