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실시간 채팅방

한국어

우하하 채팅창

봄의 소리

2018.07.25 21:34

파도양 조회 수:211

ux1eqqj.jpg

 

봄의 소리

 

누가 재가 되었다고 했는가

부러져 말라버린 나뭇가지가 되었다고 했는가

 

모래틈에서 터진 민들레 꽃잎 속에서

명주실같이 감기는 물소리가 되어

아 누구에게나

숨 넘어갈 듯이 달려오는 것

 

꽃들이 흐드러지게 웃어 댄다고 모르겠느냐

바람들이 수선을 떨며 쏘다닌다고

누가 잊어버리겠느냐

 

생각해서야 깨달아지는 것이 아니다

고함쳐야 들리는 것은 더욱 아니다

 

모두 모두 떠나고 만 봄날

길고 긴 낮잠 속에서도

 

자꾸만 흔들리며 밀리며 일어나는

저 수많은 소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우하하 2017.11.15 5292
249 그 말이 전부라 믿고 파도양 2018.07.29 365
248 사는 일은 파도양 2018.07.29 373
247 잊을 수 없다는 파도양 2018.07.28 175
246 노을은 더디게 파도양 2018.07.28 376
245 멀어질수록 파도양 2018.07.27 367
244 읽고 또 읽어 파도양 2018.07.27 346
243 시냇물 잦아들듯 파도양 2018.07.27 157
242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파도양 2018.07.27 288
241 안개 속에서 파도양 2018.07.26 301
240 당신이 남긴 말 파도양 2018.07.26 290
239 이리도 힘든 파도양 2018.07.26 151
238 너의 뒤에서 항상 널 바라보지만 파도양 2018.07.25 292
» 봄의 소리 파도양 2018.07.25 211
236 거기서나마 나는 파도양 2018.07.25 333
235 그렇듯 순간일 뿐 파도양 2018.07.25 366
234 나의 세월은 언제나 파도양 2018.07.25 289
233 한 줄기 따스한 햇살 파도양 2018.07.25 291
232 모처럼 저녁놀을 파도양 2018.07.25 316
231 손이 떨리고 목이메어 파도양 2018.07.24 285
230 다정한 목소리로 파도양 2018.07.24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