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실시간 채팅방

한국어

우하하 채팅창

시냇물 잦아들듯

2018.07.27 02:13

파도양 조회 수:157

ZyfCx1I.jpg

 

밤이니까..

 

울어도 돼, 밤이니까.

울긴 울되 소리 죽여

시냇물 잦아들듯 흐느끼면 돼.

새도록 쓴 편지를 아침에 찢듯

밤이니까 괜찮아 한심한 눈물은 젖거나 말거나

무슨 상관이야.

넋 나간 모습으로 앉아 있거나

까마득한 벼랑을 아랑곳하지 않고

아아아 소리치며 뛰어내리거나

미친 듯 자동차를 달리거나

무슨 상관이야.

사람들의 꿈속을 헤집고 다니다가 문득

부러진 연필심처럼 버려진 채

까만 밤을 지샌들 무슨 상관이야.

해가 뜨면 그뿐

밤이니까 괜찮아.

말짱한 표정으로 옷 갈아입고

사람들 속에 서서 키득거리거나

온종일 나 아닌 남으로 살거나

남의 속 해딱해딱 뒤집어 놓으면 어때

떠나면 그뿐,

가면 그뿐인데.

밤에는 괜찮아, 너 없는 밤엔 괜찮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우하하 2017.11.15 5292
249 그 말이 전부라 믿고 파도양 2018.07.29 365
248 사는 일은 파도양 2018.07.29 373
247 잊을 수 없다는 파도양 2018.07.28 175
246 노을은 더디게 파도양 2018.07.28 376
245 멀어질수록 파도양 2018.07.27 367
244 읽고 또 읽어 파도양 2018.07.27 346
» 시냇물 잦아들듯 파도양 2018.07.27 157
242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파도양 2018.07.27 288
241 안개 속에서 파도양 2018.07.26 301
240 당신이 남긴 말 파도양 2018.07.26 290
239 이리도 힘든 파도양 2018.07.26 151
238 너의 뒤에서 항상 널 바라보지만 파도양 2018.07.25 292
237 봄의 소리 파도양 2018.07.25 211
236 거기서나마 나는 파도양 2018.07.25 333
235 그렇듯 순간일 뿐 파도양 2018.07.25 366
234 나의 세월은 언제나 파도양 2018.07.25 289
233 한 줄기 따스한 햇살 파도양 2018.07.25 291
232 모처럼 저녁놀을 파도양 2018.07.25 316
231 손이 떨리고 목이메어 파도양 2018.07.24 285
230 다정한 목소리로 파도양 2018.07.24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