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4 02:39

너를 만나고 싶다.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쉬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뱉고선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스스로 그어둔 금 속에 고정된 채
시멘트처럼 굳었거나 대리석처럼 반들거리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 헤치고
너를 만나고 싶다.
입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걸 녹여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만지는
밟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 타오르는 증오에 불길처럼 이글거리는
내 못된 인간을 용납하는 사람.
덫에 치여 비틀거리거나
어린아이처럼 꺼이꺼이 울기도 하는
내 어리석음 그윽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 살아가는 방식을 송두리째 이해하는
너를 만나고 싶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 우하하 | 2017.11.15 | 5454 |
| 309 | 사랑은 나무와 같다 | 파도양 | 2018.08.11 | 324 |
| 308 | 진정 사랑할 수 있도록 | 파도양 | 2018.08.11 | 318 |
| 307 |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 파도양 | 2018.08.11 | 358 |
| 306 | 슬픈 이별의 아픔도 | 파도양 | 2018.08.10 | 396 |
| 305 |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 파도양 | 2018.08.10 | 344 |
| 304 |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 파도양 | 2018.08.10 | 374 |
| 303 | 태양이 생기고 | 파도양 | 2018.08.10 | 233 |
| 302 | 아직 잠 못든 | 파도양 | 2018.08.09 | 389 |
| 301 | 언젠가는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 파도양 | 2018.08.09 | 370 |
| 300 | 꼭 안아 주시면 | 파도양 | 2018.08.09 | 287 |
| 299 | 더러는 그리워하며 | 파도양 | 2018.08.09 | 257 |
| 298 | 가까운 거리 | 파도양 | 2018.08.09 | 342 |
| 297 | 바다의 아침 | 파도양 | 2018.08.08 | 300 |
| 296 | 고독하고 쓰라린 가슴에 | 파도양 | 2018.08.08 | 365 |
| 295 | 내 영혼의 무게가 얼마쯤 | 파도양 | 2018.08.08 | 361 |
| 294 | 나는 지금 집으로 가고 | 파도양 | 2018.08.08 | 276 |
| 293 | 그대에게선 냄새가 | 파도양 | 2018.08.07 | 286 |
| 292 | 내 가슴이 처참하게 | 파도양 | 2018.08.07 | 271 |
| 291 | 어느 하루 쯤은 | 파도양 | 2018.08.07 | 266 |
| 290 | 목 저리도록 부르고 싶은 너 | 파도양 | 2018.08.07 | 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