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0 23:00
내게 당신은
당신은
내게 행복한 등불하나
밝혀주려 왔나 봅니다.
내가 가식과 위선이 난무하는
세상살이에 힘겨워하며
진실을 외면하고
유혹과 탐욕이
나를 부르는 밤길에서도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맑은 영혼으로 당신의
존재를 내게 알려주셨습니다.
당신의 깊은 사랑의 상처도
슬픈 이별의 아픔도
채 아물지 않았는데도
내 슬픔을 덜어주고
내 허허 로운
가슴을 채워주시고
내 부끄러운
허물마저 덮어주는
나만의 바다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제 당신의
슬픔이나 아픔을
나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덜어 낼 수 있다면
나 또한 당신만을 위한
바다가 되고 싶습니다.
당신은
내게 사랑을
주려 왔나봅니다.
내가 슬픈 사랑으로
어둠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따스한 희망의 손으로
지친 내 어깨를
보듬어 주시며
슬픈 가슴을
감싸 안아 주셨습니다.
당신은
내게 희망을
주려 왔나봅니다.
내가 이정표
없는 거리처럼
앞이 보이지 않은 삶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인생의 진리를 깨우쳐 주시고
내일이란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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