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실시간 채팅방

한국어

우하하 채팅창

편지를 쓰며

2018.08.22 13:09

파도양 조회 수:57

gUJlJEC.jpg

 

편지를 쓰며

 

시간을 핑계삼아

황폐한 도시의 아픔을 얘기하다

 

문득 풀물 밴 손 마디마디 바쁘던

어머니의 한숨 섞인 옛날을 회상한다

 

밭이랑에 포대기를 깔고

흙이 흙인지도 모르고 주워먹던

 

철부지를 앉혀놓고

김을 매시던 어머니

 

어머닌 내가 성장한 후에도

늘상 그렇게 바쁘기만 했다

 

지금은 빛 바랜 흙냄새 묻어나는

옛날을 눈물과 함께 쓰고나면

 

가슴에선 종일

전설같은 바람이 일었다.

 

편지를 쓴다

갯벌처럼 비어가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1] 우하하 2017.11.15 3985
393 작은 여유로도 파도양 2018.08.24 46
392 창밖 산능선으로 파도양 2018.08.24 46
391 낡은 그림 속의 비밀 파도양 2018.08.24 44
390 더 높고 파도양 2018.08.24 58
389 꽃들이 입을 쩍쩍 파도양 2018.08.23 75
388 내 고향 민들레 파도양 2018.08.23 45
387 푸른 잎이 바람 막아 파도양 2018.08.23 46
386 낮게 드리워 파도양 2018.08.23 56
385 새벽잠 설치는 파도양 2018.08.23 52
384 동거 하자더니 파도양 2018.08.23 46
383 고운 꽃잎보다 파도양 2018.08.23 65
382 햇살은 어물어물 파도양 2018.08.23 43
381 꽃 피던 봄날도 잠시였네 파도양 2018.08.22 45
380 춘천호 안개 속에서 파도양 2018.08.22 84
379 화들짝 웃느라 파도양 2018.08.22 45
378 왜 저리도 푸근하고 파도양 2018.08.22 62
377 하얀 손 파도양 2018.08.22 48
376 호수가 보이는 길로 파도양 2018.08.22 47
» 편지를 쓰며 파도양 2018.08.22 57
374 만져 주길 기다리는 파도양 2018.08.22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