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2 13:09

편지를 쓰며
시간을 핑계삼아
황폐한 도시의 아픔을 얘기하다
문득 풀물 밴 손 마디마디 바쁘던
어머니의 한숨 섞인 옛날을 회상한다
밭이랑에 포대기를 깔고
흙이 흙인지도 모르고 주워먹던
철부지를 앉혀놓고
김을 매시던 어머니
어머닌 내가 성장한 후에도
늘상 그렇게 바쁘기만 했다
지금은 빛 바랜 흙냄새 묻어나는
옛날을 눈물과 함께 쓰고나면
가슴에선 종일
전설같은 바람이 일었다.
편지를 쓴다
갯벌처럼 비어가는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 우하하 | 2017.11.15 | 6117 |
| » | 편지를 쓰며 | 파도양 | 2018.08.22 | 281 |
| 374 | 만져 주길 기다리는 | 파도양 | 2018.08.22 | 349 |
| 373 | 장대비 그친 뒤 무지개 | 파도양 | 2018.08.22 | 399 |
| 372 | 계절은 눈 시리게 꽃들을 | 파도양 | 2018.08.22 | 411 |
| 371 | 세월에게 | 파도양 | 2018.08.22 | 376 |
| 370 | 기어이 울고 말 | 파도양 | 2018.08.21 | 315 |
| 369 | 사람이 그리운 날에 | 파도양 | 2018.08.21 | 331 |
| 368 | 사랑도 행복도 | 파도양 | 2018.08.21 | 389 |
| 367 | 힘겹게 목을 내민 | 파도양 | 2018.08.21 | 306 |
| 366 | 사람이 그리운 날에 | 파도양 | 2018.08.21 | 362 |
| 365 | 우리 이제 손 잡고 | 파도양 | 2018.08.21 | 310 |
| 364 | 빗속에 단잠 | 파도양 | 2018.08.21 | 265 |
| 363 | 뒤도 돌아보지 않고 | 파도양 | 2018.08.21 | 367 |
| 362 | 창밖이 궁굼하다고 하여서 | 파도양 | 2018.08.21 | 341 |
| 361 | 들리지 않아도 | 파도양 | 2018.08.20 | 427 |
| 360 | 장롱 두 번째 | 파도양 | 2018.08.20 | 336 |
| 359 | 모든 것은 마음 안에 | 파도양 | 2018.08.20 | 371 |
| 358 | 한낮의 적막속에 | 파도양 | 2018.08.20 | 419 |
| 357 | 여름밤 흐르는 은하수 별들 | 파도양 | 2018.08.20 | 378 |
| 356 | 살구나무 길게 그림자 | 파도양 | 2018.08.20 | 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