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실시간 채팅방

한국어

우하하 채팅창

화들짝 웃느라

2018.08.22 17:57

파도양 조회 수:280

ETzjYaH.jpg

 

숲속이 물 속에 담겨

 

멀리 올라 온 철쭉

숲길에 나와

 

화들짝 웃느라

입이 귀에 걸렸다

 

연 핑크 치마자락

바람이 들추고 흔들어

 

하늘거리고

햇살 금가루를 뿌려 부시다

 

계곡물은

저마다 먼저 말 하겠다고

큰소리로 떠들 썩 거리는 데

 

숲속이 물속에 담겨

초록 물이다

 

바라보는 하늘

성큼 내려와

 

물속에 노닐고

구름 물 위를 걷는다

 

숲속은

새들 보듬 어 안고

 

초록색을 풀어 놓아

초록 목소리로

재잘 거리는 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우하하 2017.11.15 5242
383 고운 꽃잎보다 파도양 2018.08.23 274
382 햇살은 어물어물 파도양 2018.08.23 297
381 꽃 피던 봄날도 잠시였네 파도양 2018.08.22 268
380 춘천호 안개 속에서 파도양 2018.08.22 274
» 화들짝 웃느라 파도양 2018.08.22 280
378 왜 저리도 푸근하고 파도양 2018.08.22 175
377 하얀 손 파도양 2018.08.22 310
376 호수가 보이는 길로 파도양 2018.08.22 201
375 편지를 쓰며 파도양 2018.08.22 247
374 만져 주길 기다리는 파도양 2018.08.22 290
373 장대비 그친 뒤 무지개 파도양 2018.08.22 283
372 계절은 눈 시리게 꽃들을 파도양 2018.08.22 306
371 세월에게 파도양 2018.08.22 296
370 기어이 울고 말 파도양 2018.08.21 268
369 사람이 그리운 날에 파도양 2018.08.21 288
368 사랑도 행복도 파도양 2018.08.21 310
367 힘겹게 목을 내민 파도양 2018.08.21 255
366 사람이 그리운 날에 파도양 2018.08.21 268
365 우리 이제 손 잡고 파도양 2018.08.21 264
364 빗속에 단잠 파도양 2018.08.21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