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3 19:16

목련꽃과 이파리의 사랑
솜털에 밀가루 칠 한
미숙한 알맹이에서
초록 새순도 아니고
살빛 고운 꽃 잎이 먼저 고개를 들지
미처 사랑이 무언지 모르던 시절
성급한 철부지 사랑을 나눈 목련은
푸른 잎이 바람 막아 주고 감싸 안아 준다는 것
정말 몰랐지.
아니...
영원히 모를지도 몰라
푸른 잎보다 하얗게 먼저 피었다 지니
봄비 젖은 꽃잎 바람 한 가닥 불면
고고한 자태 흩어져 순간 물이 되고 마는 것을.
이별 보다 더 아픈 것이 어긋남인 것을
목련꽃과 이파리는 알까
마른 가지 동맥으로
하얀 초유 수혈받기 전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 우하하 | 2017.11.15 | 5297 |
| 389 | 꽃들이 입을 쩍쩍 | 파도양 | 2018.08.23 | 358 |
| 388 | 내 고향 민들레 | 파도양 | 2018.08.23 | 220 |
| » | 푸른 잎이 바람 막아 | 파도양 | 2018.08.23 | 334 |
| 386 | 낮게 드리워 | 파도양 | 2018.08.23 | 313 |
| 385 | 새벽잠 설치는 | 파도양 | 2018.08.23 | 307 |
| 384 | 동거 하자더니 | 파도양 | 2018.08.23 | 197 |
| 383 | 고운 꽃잎보다 | 파도양 | 2018.08.23 | 307 |
| 382 | 햇살은 어물어물 | 파도양 | 2018.08.23 | 346 |
| 381 | 꽃 피던 봄날도 잠시였네 | 파도양 | 2018.08.22 | 302 |
| 380 | 춘천호 안개 속에서 | 파도양 | 2018.08.22 | 304 |
| 379 | 화들짝 웃느라 | 파도양 | 2018.08.22 | 325 |
| 378 | 왜 저리도 푸근하고 | 파도양 | 2018.08.22 | 202 |
| 377 | 하얀 손 | 파도양 | 2018.08.22 | 352 |
| 376 | 호수가 보이는 길로 | 파도양 | 2018.08.22 | 226 |
| 375 | 편지를 쓰며 | 파도양 | 2018.08.22 | 270 |
| 374 | 만져 주길 기다리는 | 파도양 | 2018.08.22 | 315 |
| 373 | 장대비 그친 뒤 무지개 | 파도양 | 2018.08.22 | 323 |
| 372 | 계절은 눈 시리게 꽃들을 | 파도양 | 2018.08.22 | 342 |
| 371 | 세월에게 | 파도양 | 2018.08.22 | 320 |
| 370 | 기어이 울고 말 | 파도양 | 2018.08.21 | 2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