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실시간 채팅방

한국어

우하하 채팅창

미욱한 삶이었다

2018.08.25 00:17

파도양 조회 수:247

Sq88ziv.jpg

 

산다는 것의 쓸쓸함

 

달걀 섬에 착지한 장님처럼

낮은 바람에도 소스라치던

미욱한 삶이었다

 

무산 계급의 내가

해야 할 일은

 

거꾸로 된 세상을

거꾸로 보는 연습이었다

 

백로 만나면 검다하고

까마귀 만나면 희다하기란

 

꽃 바늘에 동아줄을

꿰기보다 어려웠다

 

이젠 어제의 뒤 춤을 보고

오늘 식도를 넘어야 할 질량과

 

헙헙한 일이라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됐지만

 

유도 무도

결국은 한길이라는 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울 밖에 바람이 차다

울안에 바람은 더 차다

 

산다는 것의 쓸쓸함은

어디쯤이 종착역일지

 

무척 아름 차던 날들이었다

살아내야 한다는 집념에

산다는 것의 의미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우하하 2017.11.15 5650
409 심을 때가 있고 파도양 2018.08.27 250
408 마음의 평화 파도양 2018.08.26 355
407 어둠을 모르는 파도양 2018.08.26 253
406 이런 시를 쓰게 파도양 2018.08.26 372
405 바람이여 파도양 2018.08.26 276
404 서로가 서로의 손을 파도양 2018.08.25 327
403 스스로 행복하고 파도양 2018.08.25 408
402 무한한 신의 지혜와 섭리를 파도양 2018.08.25 327
401 갈채 파도양 2018.08.25 341
400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파도양 2018.08.25 312
399 노래를 건네주며 파도양 2018.08.25 318
398 머그잔 속에 피어나는 파도양 2018.08.25 258
» 미욱한 삶이었다 파도양 2018.08.25 247
396 기다림의 천국 파도양 2018.08.24 320
395 이젠 말하지 않을 것 파도양 2018.08.24 344
394 살얼음조각처럼 파도양 2018.08.24 320
393 작은 여유로도 파도양 2018.08.24 330
392 창밖 산능선으로 파도양 2018.08.24 317
391 낡은 그림 속의 비밀 파도양 2018.08.24 249
390 더 높고 파도양 2018.08.24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