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0 15:35

땅의 사람들
이 세계의 불행을 덮치시는 어머니
만고 만건곤 강물인 어머니
오 하느님을 낳으신 어머니
천지에 가득 달빛 흔들릴 때
황토 벌판 향해 불러본다 어머니
아카시아 꽃잎 같은 어머니
이승의 마지막 깃발인 어머니
종말처럼 개벽처럼 손잡는 어머니
내가 내 자신을 다스릴 수 없을 때
북쪽 창문 열고 불러본다 어머니
동트는 아침마다 불러본다 어머니
새벽에 불러본다 어머니
더운 피 서늘하게 거르시는 어머니
달빛보다 무심한 어머니
내가 내 자신에게
고개를 들 수 없을 때
나직히 불러본다 어머니
짓무른 외로움 돌아누우며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 우하하 | 2017.11.15 | 5247 |
| 518 | 오늘도 내일도 | 파도양 | 2018.09.14 | 235 |
| 517 | 그대 가슴에 담아 | 파도양 | 2018.09.14 | 313 |
| 516 | 단추를 채우면서 | 파도양 | 2018.09.14 | 312 |
| 515 | 잠시 눈이 멀게 되는 | 파도양 | 2018.09.13 | 320 |
| 514 | 단아한 이슬의 연주 | 파도양 | 2018.09.13 | 295 |
| 513 | 너에게 도달되지 않고 | 파도양 | 2018.09.13 | 312 |
| 512 | 푼푼이 모은 | 파도양 | 2018.09.13 | 264 |
| 511 | 그녀가 들고 난다 | 파도양 | 2018.09.12 | 279 |
| 510 | 나는 너무 작은 사람 | 파도양 | 2018.09.12 | 312 |
| 509 | 꽃이 졌다 | 파도양 | 2018.09.12 | 91 |
| 508 | 한가지 소원 | 파도양 | 2018.09.12 | 303 |
| 507 | 청솔 그늘에 앉아 | 파도양 | 2018.09.12 | 195 |
| 506 | 나도 과거로 가는 | 파도양 | 2018.09.11 | 317 |
| 505 | 서둘러 피는 꽃보다 | 파도양 | 2018.09.11 | 286 |
| 504 | 꽃의 이유 | 파도양 | 2018.09.11 | 309 |
| 503 | 오늘은 이제 나도 | 파도양 | 2018.09.11 | 161 |
| 502 | 준비된 손을 펴서 손가락으로 | 파도양 | 2018.09.11 | 288 |
| 501 | 떠나가는 배 | 파도양 | 2018.09.10 | 311 |
| » | 천지에 가득 달빛 | 파도양 | 2018.09.10 | 310 |
| 499 |
♥수줍은 그녀들의 기분좋은 설렘,떨림.♥거품없는 가격과 가성비 믿고 찾는 ACE
| 마인드 | 2018.09.10 | 2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