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7 22:58
걸어보지 못한 길
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 보리라! 생각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잣나무 숲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단풍 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1] | 우하하 | 2017.11.15 | 3987 |
543 | 햇살을 사이에 [1] | 파도양 | 2018.09.21 | 42 |
542 | 어느 쓸쓸한 날 | 파도양 | 2018.09.21 | 42 |
541 |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 파도양 | 2018.09.20 | 47 |
540 |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 파도양 | 2018.09.20 | 50 |
539 | 저 억새풀꽃처럼 | 파도양 | 2018.09.20 | 41 |
538 | 나 또한 당신의 | 파도양 | 2018.09.20 | 43 |
537 | 그대 뒷모습이 | 파도양 | 2018.09.20 | 45 |
536 | 낙엽에 부치는 노래 | 파도양 | 2018.09.19 | 100 |
535 | 빛나는 별이게 | 파도양 | 2018.09.19 | 43 |
534 | 마을에는 | 파도양 | 2018.09.19 | 57 |
533 |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 파도양 | 2018.09.19 | 62 |
532 | 나도 꽃이 될 수 | 파도양 | 2018.09.18 | 41 |
531 | 너를 기다리는 | 파도양 | 2018.09.18 | 40 |
530 | 슬퍼할 사람이 | 파도양 | 2018.09.18 | 43 |
529 | 지워지지 않을 | 파도양 | 2018.09.18 | 41 |
» | 걸어보지 못한 길 | 파도양 | 2018.09.17 | 45 |
527 | 고개들어 하늘을 | 파도양 | 2018.09.17 | 47 |
526 |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 파도양 | 2018.09.17 | 48 |
525 | 우리만남 이런날 | 파도양 | 2018.09.17 | 52 |
524 | 몸의 기억보다 | 파도양 | 2018.09.16 | 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