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8 19:01

너를 기다리는 동안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기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 우하하 | 2017.11.15 | 6024 |
| 532 | 나도 꽃이 될 수 | 파도양 | 2018.09.18 | 379 |
| » | 너를 기다리는 | 파도양 | 2018.09.18 | 221 |
| 530 | 슬퍼할 사람이 | 파도양 | 2018.09.18 | 369 |
| 529 | 지워지지 않을 | 파도양 | 2018.09.18 | 341 |
| 528 | 걸어보지 못한 길 | 파도양 | 2018.09.17 | 420 |
| 527 | 고개들어 하늘을 | 파도양 | 2018.09.17 | 264 |
| 526 |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 파도양 | 2018.09.17 | 361 |
| 525 | 우리만남 이런날 | 파도양 | 2018.09.17 | 346 |
| 524 | 몸의 기억보다 | 파도양 | 2018.09.16 | 339 |
| 523 | 사랑은 스스로 | 파도양 | 2018.09.15 | 342 |
| 522 | 생활의 잔혹함에 | 파도양 | 2018.09.15 | 277 |
| 521 | 오지 않는 사람 | 파도양 | 2018.09.14 | 367 |
| 520 | 꽃 피우는 나무 | 파도양 | 2018.09.14 | 344 |
| 519 | 눈물 짓지 않는가 | 파도양 | 2018.09.14 | 348 |
| 518 | 오늘도 내일도 | 파도양 | 2018.09.14 | 271 |
| 517 | 그대 가슴에 담아 | 파도양 | 2018.09.14 | 369 |
| 516 | 단추를 채우면서 | 파도양 | 2018.09.14 | 365 |
| 515 | 잠시 눈이 멀게 되는 | 파도양 | 2018.09.13 | 379 |
| 514 | 단아한 이슬의 연주 | 파도양 | 2018.09.13 | 340 |
| 513 | 너에게 도달되지 않고 | 파도양 | 2018.09.13 | 3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