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0 02:17

가을 편지
발길 돌려 달려올 그대를
애타게 그려보네
그렇게 훌쩍 오시게
그대 뒷모습이
지금도 가슴을 할퀴네
기억하시는가
빛 바랜 은행잎이
힘없이 구르던 그 횡단보도
붉나무 잎새보다 더 붉던
그대 가슴을
들려주시게
바람에 드러눕던 갈대마냥
풋풋했던 목소리
보여주시게
오늘도
그대가 놓고 간 가을과
함께 있네
이 가을 깊은 서정에
가슴 베이지 않을 지혜를
일러주시게
하늘은 높아도 비어있고
바람은 냉기에 떨고 있네
가을이 깊어가네
이 계절을 어찌 지내시는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 우하하 | 2017.11.15 | 5247 |
| 538 | 나 또한 당신의 | 파도양 | 2018.09.20 | 317 |
| » | 그대 뒷모습이 | 파도양 | 2018.09.20 | 318 |
| 536 | 낙엽에 부치는 노래 | 파도양 | 2018.09.19 | 332 |
| 535 | 빛나는 별이게 | 파도양 | 2018.09.19 | 293 |
| 534 | 마을에는 | 파도양 | 2018.09.19 | 274 |
| 533 |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 파도양 | 2018.09.19 | 315 |
| 532 | 나도 꽃이 될 수 | 파도양 | 2018.09.18 | 316 |
| 531 | 너를 기다리는 | 파도양 | 2018.09.18 | 192 |
| 530 | 슬퍼할 사람이 | 파도양 | 2018.09.18 | 279 |
| 529 | 지워지지 않을 | 파도양 | 2018.09.18 | 306 |
| 528 | 걸어보지 못한 길 | 파도양 | 2018.09.17 | 320 |
| 527 | 고개들어 하늘을 | 파도양 | 2018.09.17 | 226 |
| 526 |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 파도양 | 2018.09.17 | 317 |
| 525 | 우리만남 이런날 | 파도양 | 2018.09.17 | 301 |
| 524 | 몸의 기억보다 | 파도양 | 2018.09.16 | 302 |
| 523 | 사랑은 스스로 | 파도양 | 2018.09.15 | 293 |
| 522 | 생활의 잔혹함에 | 파도양 | 2018.09.15 | 246 |
| 521 | 오지 않는 사람 | 파도양 | 2018.09.14 | 312 |
| 520 | 꽃 피우는 나무 | 파도양 | 2018.09.14 | 294 |
| 519 | 눈물 짓지 않는가 | 파도양 | 2018.09.14 | 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