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실시간 채팅방

한국어

우하하 채팅창

열매

2018.09.21 22:46

파도양 조회 수:335

umdxwxb.jpg

 

열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

한 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우하하 2017.11.15 6440
555 조그만 가방 속에 파도양 2018.09.27 377
554 하늘로 펴져 파도양 2018.09.26 384
553 오래오래 영원히 파도양 2018.09.25 340
552 우리는 그 남자를 파도양 2018.09.25 434
551 서두르지 않는 파도양 2018.09.24 388
550 순수한 열정으로 파도양 2018.09.23 387
549 그대 아닌 파도양 2018.09.23 348
548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파도양 2018.09.23 347
547 언젠가는 모든 파도양 2018.09.22 365
546 아침 이슬 파도양 2018.09.22 445
545 나는 물의 마을을 꿈꾼다 파도양 2018.09.22 407
» 열매 파도양 2018.09.21 335
543 햇살을 사이에 [1] 파도양 2018.09.21 322
542 어느 쓸쓸한 날 파도양 2018.09.21 312
541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파도양 2018.09.20 438
540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파도양 2018.09.20 329
539 저 억새풀꽃처럼 파도양 2018.09.20 297
538 나 또한 당신의 파도양 2018.09.20 429
537 그대 뒷모습이 파도양 2018.09.20 368
536 낙엽에 부치는 노래 파도양 2018.09.19 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