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실시간 채팅방

한국어

우하하 채팅창

조그만 가방 속에

2018.09.27 01:38

파도양 조회 수:370

ULJf867.jpg

 

하루 내내 비

 

수채화 같은 창 밖의 세상을 보며

너를 생각한다.

 

네가 꿈을 꾸기엔 이 세상이 너무 춥고

너를 노래하기엔 내가 너무 탁하지

몇 시쯤 되었을까

 

너를 처음 만난 그 겨울엔 눈이

무척이나 많이 내렸지

네 손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너는 무얼 하는지

이렇게 하루 내내 비 오는 날

너는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조동진의 ´제비꽃´을 들으며

너를 생각한다.

 

거리엔 하나 둘 등이 켜지고

비는

그치질 않고.

 

네가 살아가기엔 이 세상이 너무 우중충하고

너를 담아두기엔 내가 너무 탁하지

몇 시쯤 되었을까

 

조그만 가방 속에 늘 누군가의

시집 한 권을 넣고 다니던 너는

참 맑은 가슴을 가졌지

 

너는 무얼 하는지

이렇게 하루 내내 비 오는 날

너는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언젠가 네가 놓고 간 분홍 우산을 보며

너를 생각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우하하 2017.11.15 6093
» 조그만 가방 속에 파도양 2018.09.27 370
554 하늘로 펴져 파도양 2018.09.26 378
553 오래오래 영원히 파도양 2018.09.25 336
552 우리는 그 남자를 파도양 2018.09.25 430
551 서두르지 않는 파도양 2018.09.24 384
550 순수한 열정으로 파도양 2018.09.23 384
549 그대 아닌 파도양 2018.09.23 343
548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파도양 2018.09.23 344
547 언젠가는 모든 파도양 2018.09.22 365
546 아침 이슬 파도양 2018.09.22 436
545 나는 물의 마을을 꿈꾼다 파도양 2018.09.22 404
544 열매 파도양 2018.09.21 328
543 햇살을 사이에 [1] 파도양 2018.09.21 306
542 어느 쓸쓸한 날 파도양 2018.09.21 302
541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파도양 2018.09.20 427
540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파도양 2018.09.20 322
539 저 억새풀꽃처럼 파도양 2018.09.20 295
538 나 또한 당신의 파도양 2018.09.20 424
537 그대 뒷모습이 파도양 2018.09.20 361
536 낙엽에 부치는 노래 파도양 2018.09.19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