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3 22:40

시간을 견디며
그대 없는 햇살이
너무나 갑갑한 하루입니다
햇살이 마치
창살처럼 나를 가두고 있습니다
그대가 돌아서 가기만을 바라는
말도 안 되는 나약한 포승
스스로 받아 들이는 형량
고개를 들 수록 넘치는
끝없는 서글픔입니다
그대 없이 다가오는 시간들
타인의 의상처럼 거북스럽고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이미 기억 속에 자리한
슬프고 행복했던 날들만
눈부신 이 세상을
아득히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대를 지우겠다는 모진
그 하나의 생각으로
굳게 닫아버린 마음
아무도 만날 수 없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날들
햇살을 사이에 두고
그대와 나 수인이 됩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 우하하 | 2017.11.15 | 5247 |
| 658 | 당신을 사랑합니다 | 파도양 | 2018.11.15 | 300 |
| 657 | 사랑은 언제나 | 파도양 | 2018.11.14 | 90 |
| 656 | 비오는 날은 | 파도양 | 2018.11.14 | 133 |
| 655 | 어둠이 내린 | 파도양 | 2018.11.12 | 322 |
| 654 | 나 그대를 사랑하는 | 파도양 | 2018.11.10 | 340 |
| 653 | 꽃가지를 흔들자 | 파도양 | 2018.11.09 | 253 |
| 652 | 이 세상의 노을은 | 파도양 | 2018.11.09 | 273 |
| 651 | 사무친 마음 | 파도양 | 2018.11.09 | 224 |
| 650 | 못물은 찰랑찰랑 | 파도양 | 2018.11.08 | 148 |
| » | 햇살을 사이에 | 파도양 | 2018.11.03 | 270 |
| 648 | 우리들의 사랑 | 파도양 | 2018.11.02 | 305 |
| 647 | 눈물 물고기의 사랑 | 파도양 | 2018.11.01 | 284 |
| 646 | 내 마음은 마른 | 파도양 | 2018.11.01 | 317 |
| 645 | 떨어지는 잎사귀 | 파도양 | 2018.11.01 | 86 |
| 644 | 당신이 살아있을때 | 파도양 | 2018.10.31 | 193 |
| 643 | 날이 저물어 가듯 | 파도양 | 2018.10.31 | 304 |
| 642 | 짓밟히는 것이 | 파도양 | 2018.10.29 | 225 |
| 641 | 야생화 | 나무 | 2018.10.29 | 96 |
| 640 | 세상에 그리움은 | 파도양 | 2018.10.29 | 259 |
| 639 | 모두 놓아 버린다 | 파도양 | 2018.10.29 | 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