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9 13:25
여름 강가에서
소년이여 소녀들이여
그대들의 손풍금소리
강 건너 그대들의 마을이
잔치로 드넓어지리라.
이 세상의 노을은 그대들의 것이며
밤이면 밤마다 새로운
별을 비춰주는 이 있으리라
하늘 아래서 강은 하늘을 낳는다
여름 강물이 이렇게 흐르듯이
이 세상 소년의 역사도
그렇게 흐를 수 있다면
이 강을 건너간
나그네들 다시 오지 않아도 된다
여름의 기나긴 아름다움이여
소년이여 소녀들이여
그대들의 둘레를 거룩한
해으름 쌓이는 것은
그대들의 타는 금빛이
강물에 실려 떠나기 때문이다
강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길이다
저마다 한 굽이 한 굽이의
얼마나 눈부신 잠이 되는가
이윽고 잠의 잔치인 강가에
항상 저 홀로 있으나
누가 그리워하게 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여기까지 온 빛과 소리
물푸레나무 손풍
금소리를 듣는다
강은 저 홀로
깊어지지 않는다
하늘 아래서
강은 하늘을 낳는다
여름 강가에 나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1] | 우하하 | 2017.11.15 | 3987 |
663 | 환상적인 인생골 | 시한헌터 | 2018.11.16 | 47 |
662 | 군인들 휴가 복귀 날 아침에 볼 수 있는 표정 | 시한헌터 | 2018.11.16 | 43 |
661 | 내가 심판봐드림 하나..둘..셋! | 시한헌터 | 2018.11.16 | 48 |
660 | 아침햇살의 이른 방문 | 파도양 | 2018.11.15 | 57 |
659 | 두발로 걷는거 어렵지않아요 | 시한헌터 | 2018.11.15 | 44 |
658 | 당신을 사랑합니다 | 파도양 | 2018.11.15 | 42 |
657 | 사랑은 언제나 | 파도양 | 2018.11.14 | 35 |
656 | 비오는 날은 | 파도양 | 2018.11.14 | 41 |
655 | 어둠이 내린 | 파도양 | 2018.11.12 | 165 |
654 | 나 그대를 사랑하는 | 파도양 | 2018.11.10 | 45 |
653 | 꽃가지를 흔들자 | 파도양 | 2018.11.09 | 40 |
» | 이 세상의 노을은 | 파도양 | 2018.11.09 | 41 |
651 | 사무친 마음 | 파도양 | 2018.11.09 | 59 |
650 | 못물은 찰랑찰랑 | 파도양 | 2018.11.08 | 52 |
649 | 햇살을 사이에 | 파도양 | 2018.11.03 | 47 |
648 | 우리들의 사랑 | 파도양 | 2018.11.02 | 50 |
647 | 눈물 물고기의 사랑 | 파도양 | 2018.11.01 | 52 |
646 | 내 마음은 마른 | 파도양 | 2018.11.01 | 43 |
645 | 떨어지는 잎사귀 | 파도양 | 2018.11.01 | 35 |
644 | 당신이 살아있을때 | 파도양 | 2018.10.31 | 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