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7 13:28

푸른 물빛
여린 물줄기 내 심장을
차고 들어와
푸르게 푸른 강물
하나 트고 있습니다
당신은 가고
강의 혓바닥을 쪼고 있는 물떼새
산란을 마친 강돌들 밑으로
강물이 마를 때까지
꼭 쥔 어린 손아귀엔
조약돌 하나 숨이 멎습니다
솟은 바위에 강물이 찢겨집니다
속살이 다 헤지도록
사랑한단 말 한 마디
던지지 못하여
허기진 얼굴 떠 보면
젖줄로 누우신 어머니
푸른 물빛이 너무 좋아
종일 강가에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다 부르다
가냘픈 팔뚝 위로
강물이 흐릅니다
그 강물을 배고
잠든 적 얼마였던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 우하하 | 2017.11.15 | 5247 |
| 798 | 미안합니다 | 시한헌터 | 2018.12.28 | 284 |
| 797 | ???:나 자는동안 어디가면 안돼 | 시한헌터 | 2018.12.28 | 99 |
| 796 | 가볍고도 무거운것 사랑 | 파도양 | 2018.12.28 | 296 |
| 795 | 미팅 같은 거 | 파도양 | 2018.12.28 | 302 |
| 794 | 싫은 마음 | 파도양 | 2018.12.28 | 325 |
| 793 | 유기한 주인 찾아 100km 돌아온 리트리버 | 시한헌터 | 2018.12.27 | 293 |
| 792 | 클럽냥이 | 시한헌터 | 2018.12.27 | 283 |
| 791 | 니네 부모님들은 | 파도양 | 2018.12.27 | 89 |
| 790 | 탤런트 누구는 | 파도양 | 2018.12.27 | 278 |
| 789 | 괜히 시간 뺏는 느낌이 들고 | 파도양 | 2018.12.27 | 280 |
| 788 | 그들과 다른 길을 | 파도양 | 2018.12.27 | 308 |
| » | 가냘픈 팔뚝 위로 | 파도양 | 2018.12.27 | 337 |
| 786 | 생에서 점점이 | 파도양 | 2018.12.27 | 311 |
| 785 | 고양이 마술보여주기.. | 시한헌터 | 2018.12.26 | 267 |
| 784 | 잔머리 천재 | 시한헌터 | 2018.12.26 | 293 |
| 783 | 순결하다 | 파도양 | 2018.12.26 | 300 |
| 782 | 이별이 두려워 | 파도양 | 2018.12.26 | 282 |
| 781 | 꿈을 꿀 수 있을때 | 파도양 | 2018.12.26 | 235 |
| 780 | 요즘 뚜레쥬르 빵근황 | 시한헌터 | 2018.12.26 | 110 |
| 779 |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 파도양 | 2018.12.26 | 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