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8 16:06
기나긴 밤공기
서서히 눈을 감앗다 떳을땐
날 반기는 건 차가운 눈이 아닌
유난히 밝은 아침 햇살이었다
조용히 밖을 내다볼때마다
날 반기는건 차갑게
내리는 눈뿐이었다
떨어지는 눈을 바라보다
나무의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고 서늘한
옷깃만이 느껴진다
차소리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다 어디가고 고요한
달의 노래 만이 들리운다
조용히 고개를 내밀던
별들은 어디가고짙은
안개만이 날 반긴다
조용히 부는 바람은
어디가고 차갑게 시린
공기만이 날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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