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실시간 채팅방

한국어

우하하 채팅창

유성우

2019.03.13 11:13

파도양 조회 수:351

Q5vq9TS.jpg

 

유성우

 

열매처럼 빗물처럼

목숨 다 주고 가는 별이

제 몸을 뜨겁게 허락하고 있다

 

저 열매 떨어진 곳에

물 한 그릇 떠 놓고 빌면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아

새벽같이 찾아나서니

먼 들판에 불빛이 일렁인다

 

사다리 놓고 별 하나씩 따 먹으러

하늘 과수원으로 올라가리라

더 이상 참고 견딜 힘이 없는지

광속으로 별이 떨어진다

 

내가 그토록 품길 원했던

당신의 몸도 우주 아닐까

농익은 열매 가득 달려 있으니

배 고픈 날마다

 

어느새 저 별도 붉게 익어서

곶감을 만들겠다고

대나무로 허공을 흔들어대니

후두둑 떨어지는 유성의 비

그믐밤 천장을 향해 올라오는

별을 무진장 볼 수 있겠다

 

가을밤, 달이 밝아

나무에 여태 매달린 열매가

혹시 별이 아닐까 해서

내가 은하수 건너왔던

우주를 보았던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우하하 2017.11.15 5387
1149 장난은 치지 마세요~ 시한헌터 2019.03.16 322
1148 등산에 필요한 물건들~ 시한헌터 2019.03.16 336
1147 역대급 뱃사공.gif 시한헌터 2019.03.16 317
1146 가을로 가야하는 파도양 2019.03.15 196
1145 갈수 있다면 파도양 2019.03.15 256
1144 도로 밑으로 새 터널을 만드는 방법 시한헌터 2019.03.14 265
1143 사랑은 너무 멀리 있고 파도양 2019.03.14 238
1142 무거워 보인다네 파도양 2019.03.14 362
» 유성우 파도양 2019.03.13 351
1140 자원은 풍부한데 파도양 2019.03.13 301
1139 20대 vs 30대원빈 시한헌터 2019.03.12 315
1138 혼까지 다 담아 파도양 2019.03.12 170
1137 힘들어도 꾸준히 파도양 2019.03.12 262
1136 동네 깡패.gif 시한헌터 2019.03.11 258
1135 거리를 걸어보니 파도양 2019.03.11 311
1134 노출하는 구나 파도양 2019.03.11 278
1133 배움 파도양 2019.03.08 290
1132 미래를 보며 파도양 2019.03.08 306
1131 등에 기대어 파도양 2019.03.07 330
1130 힘껏 도울 것 파도양 2019.03.07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