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하 실시간 채팅방

한국어

우하하 채팅창

사랑은 너무 멀리 있고

2019.03.14 11:43

파도양 조회 수:234

7VLjDSZ.jpg

 

초저녁 초승달

 

곧 사라질 목숨이라 날카롭다

함부로 정 주지 말아야겠다고

고개 숙이는 순간

별들이 일제히 솟구쳐 오른다

 

관속에 누워

발에 걸어놓은 꽃신 같아

마지막 가는 길의

저 달이 외눈처럼 애처롭다

 

대낮같이 환한 저녁에

웬 상흔 같은 달이람

무수하게 칼에 베어서

눈썹만큼만 남은 마음이

낯 가리며 떴구나

 

물 하나 건너가겠다고 하니

사랑은 너무 멀리 있고

줄 하나 잡고있겠다고 하니

이별이 너무 길구나

 

허공에 곧 파묻힐

生을 견딜 수가 없었는지

바람에 곧 끊어질

命을 참을 수가 없었는지

초저녁 가슴이 출렁 내려앉는구나

초승달 다리가 휘청 주저앉는구나

 

늦은 오후와 헤어져

발길 돌리는 초저녁 위로

아라비아 모래언덕 같은

초승달이 떠 있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장애 발생시 비상 연락처 [12] 우하하 2017.11.15 5292
1149 장난은 치지 마세요~ 시한헌터 2019.03.16 316
1148 등산에 필요한 물건들~ 시한헌터 2019.03.16 327
1147 역대급 뱃사공.gif 시한헌터 2019.03.16 312
1146 가을로 가야하는 파도양 2019.03.15 196
1145 갈수 있다면 파도양 2019.03.15 254
1144 도로 밑으로 새 터널을 만드는 방법 시한헌터 2019.03.14 257
» 사랑은 너무 멀리 있고 파도양 2019.03.14 234
1142 무거워 보인다네 파도양 2019.03.14 342
1141 유성우 파도양 2019.03.13 344
1140 자원은 풍부한데 파도양 2019.03.13 293
1139 20대 vs 30대원빈 시한헌터 2019.03.12 307
1138 혼까지 다 담아 파도양 2019.03.12 170
1137 힘들어도 꾸준히 파도양 2019.03.12 253
1136 동네 깡패.gif 시한헌터 2019.03.11 255
1135 거리를 걸어보니 파도양 2019.03.11 301
1134 노출하는 구나 파도양 2019.03.11 274
1133 배움 파도양 2019.03.08 287
1132 미래를 보며 파도양 2019.03.08 295
1131 등에 기대어 파도양 2019.03.07 313
1130 힘껏 도울 것 파도양 2019.03.07 181